각본대로는 선택지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게임처럼 보입니다. 하지만 보통 대화 게임과는 정답을 찾는 방식이 정반대입니다. 첫 판에서 이 규칙과 저장 방식을 알아 두면 해피엔딩을 보기도, 배드엔딩 도감을 채우기도 훨씬 수월합니다.
첫 화면에서 고르는 것
먼저 다섯 무대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. 무대마다 두 배역이 있으며 같은 장면도 어떤 인물을 맡았는지에 따라 대사와 정답이 달라집니다. 처음부터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. 마음에 드는 상황을 골라도 다른 루트의 진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 한 루트는 열 컷이라 부담 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.
모바일에서는 선택지를 터치하고 PC에서는 마우스로 클릭합니다. 작은 화면에서 자꾸 잘못 누른다면 화면을 확대하기보다 기기를 세로로 세우고 선택지 세 개가 모두 보이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.
정답을 찾는 법: 멀쩡한 답부터 지우기
한 장면에는 대사 세 개가 나옵니다. 현실에서 가장 안전하고 예의 바른 대사는 대부분 오답입니다. 게임의 황당한 흐름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대사를 찾아야 합니다.
처음에는 이렇게 골라 보세요.
- 실제 대화라면 내가 말했을 법한 답을 찾습니다.
- 그 답을 먼저 지웁니다.
- 남은 두 개 가운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더 엉뚱하게 만드는 쪽을 고릅니다.
물론 매번 통하는 공식은 아닙니다. 일부 선택지는 일부러 헷갈리게 만들었고, 틀려서 배드엔딩을 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입니다.
대본 훔쳐보기와 이어하기
대본 훔쳐보기를 쓰면 현재 장면의 오답 두 개가 표시됩니다. 한 루트에서 한 번만 쓸 수 있으므로 초반보다는 7~10컷에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. 후반에 틀려 처음부터 다시 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.
배드엔딩 뒤에 나오는 이어하기도 루트마다 한 번뿐입니다. 방금 틀린 장면부터 다시 고를 수 있으니 후반 실수에 쓰는 것이 이득입니다. 초반 한 장면에서 두 기능을 모두 써 버리지는 마세요.
엔딩 도감은 어디에 저장될까요?
본 배드엔딩과 진행 상황은 계정이 아니라 현재 브라우저의 저장공간에 남습니다. 같은 기기라도 시크릿 모드나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기록이 이어지지 않습니다.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도감도 사라질 수 있으며, 여러 기기 사이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되지도 않습니다.
첫 판은 이렇게 해 보세요
처음 한 루트는 공략 없이 열 컷의 감각부터 익혀 보는 것을 권합니다. 배드엔딩 하나를 본 다음 이어하기로 해피엔딩에 도전해 보세요. 다음 루트부터 대본 훔쳐보기를 언제 쓸지 조절하면 두 기능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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